양위안칭 "사업확장 통한 수익 창출 목표"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최대 PC제조업체인 중국 레노버가 앞으로도 활발한 인수합병(M&A)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양위안칭 레노버 CEO. [사진 : AP/뉴시스] |
최근 레노버는 두 건의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지난 1월 23일 IBM의 저가 서버사업을 23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일주일 뒤에는 구글의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를 29억1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M&A 지속 방침을 전하며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목표로 사업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CEO는 "현재 모토로라에 남은 직원은 레노버 제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구조조정 없이도 사업 육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모토로라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향후 4~6분기 내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웨이밍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번 인수로 특허라이센싱 비용을 절감해 수익 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5년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는 휴렛-팩커드(HP)를 제치고 작년 PC제조업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1493만2408대를 기록해 직전년 같은 분기에서 6.6%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