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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양회장 모토로라 6개월 안에 손실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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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PC 초당 5대 팔아, 매출 100억달러 돌파
[뉴스핌=김영훈 기자]  “손실은 2분기 정도면 충분히 털어 버릴 수 있다.”

최근 휴대폰업체 모토로라와 IBM 서버 사업부를 잇따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진 중국 PC업체 롄샹(聯想 레노버)의 양위안칭(楊元慶) 회장이 모토로라 인수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롄샹의 2013년  10~12월(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 발표가 있던 12일,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투자 전문기관들과 시장이 심한 우려를 제기한데 대해 이같이 장담했다. 모토로라 부문 손실은 반년안에 종식시키고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게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롄샹은 춘제(설) 연휴를 앞둔 1월 30일 29억 1000만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레노버는  1월에만 이를 포함해 2건의 초대형 인수합병에 총 52억달러를 투입하는 통 큰 결행을 했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우려가 터져나왔다.  브랜드 가치가 축소된데다 적자가 산처럼 쌓인 모토로라를 덥석 집어 삼킨 것을 두고 너무 “성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인수 발표이후 실제 증시에서는 이 회사 주가가 계속 곤두박질 쳤다. 

그러나 이날 양위안칭 회장은 모토로라 인수는 상업적 논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BM의 PC사업 인수에서 노하우를 얻었다”며 “롄샹의 휴대폰 사업 규모를 키우고, 비용은 낮추고 이윤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모토로라가 롄샹의 실적에 한동안 마이너스 영향을 주고 실적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인수를 마친 후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는 등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롄샹의 한 관계자는 “양위안칭 회장이 모토로라의 브랜드와 운영업체 및 협력업체들을 발판으로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 휴대폰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글에게 롄샹의 주식을 매각해 롄샹이 구글 안드로이드의 핵심 파트너로 진입하려는 계산도 갖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양위안칭 회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이날 발표된 롄샹의 실적과도 무관치 않았을 것이다.

롄샹의 3분기(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늘었으며,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순이익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롄샹은 3260만개의 제품을 팔아 초당 평균 5개를 판매한 것으로 자체 계산했다. 이 가운데 PC를 가장 많이 팔았다.

물론 휴레패커드(4분기 매출 291억달러)나 델(매출 143억달러)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올해 롄샹은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자국시장에서 더 분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3분기(회계연도)동안 롄샹은 전체 매출 가운데 37% 밖에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전년 대비 더 줄어든 실적이었다. 올해는 중국 내 매출 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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