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SK증권은 17일 효성오앤비에 대해 친환경 농업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500원을 제시했다.
유기질비료는 친환경농업의 주요 분야로서, 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1999년 14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450억원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1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매출이 2011년 16.7%, 2012년 21.3%, 2013년 8.3% 성장했고, 2014년 6월(6월 결산법인)에는 11.2% 성장할 것"이라며 "최근 퇴비공장을 인수해 2015년~2016년 6월에는 연평균 20%에 근접하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6월 결산 기준 효성오앤비의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69억원,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71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2015년 6월에는 퇴비제품의 매출 가세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5억원, 90억원으로 28.9%, 26.2%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원인은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환율 하락 및 원료가 안정에 힘입어 매출원가가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친환경 유기질비료 전문기업으로서 향후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원료의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원료가와 환율이 지금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