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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의원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박상은 국회의원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상은 의원은 16일 오후 인천 중구 사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지방선거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인 선임 목적으로 지난 11일 집에 있던 현금 중 일부인 2000만원을 가방에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가방이 없어졌다. 서울 사무실에도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그날 A씨 조카가 위독하다길래 하루 휴가를 줬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돈이 들어있던 가방은 쉽게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은 의원은 또 "경찰이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확인했고 그 안에 A씨가 있었다. A씨는 내가 신고를 못할 거라 생각한 것 같다"며 "다음날 무슨 압박을 느꼈는지 검찰에 가방을 건네며 깨끗하지 않은 돈으로 신고한 것 같다. 다른 걸 같이 넘겼는지 알 수 없지만 수사기관에서 통보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만원은 전액 현금이었고 원래 가지고 있던 돈의 일부다. 변호사 수임료로 쓸 목적이었다"며 "가방에는 정책관련 자료와 개인 신상 자료, 여권 등이 들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의원은 "나는 아버지가 목사고 5대째 기독교 집안이다. 깨끗하게 정치하라는 아버지 말씀이 머릿 속에 남아 있다"며 "나는 돈에 대해서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방선거 공천이나 선거 기간에 누구의 돈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