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상반기 CJ오쇼핑의 대표 히트 상품의 절반 이상은 패션 제품이 차지했다.
16일 CJ오쇼핑(대표 이해선·변동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상품 톱 10을 집계한 결과 패션 제품이 7개를 차지했다.
상반기 히트상품 1위 ‘지오송지오’는 송지오 디자이너의 시크한 컨셉이 돋보이는 캐주얼 패션브랜드로, 11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패션상품을 선보인 결과,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3년 연속 히트상품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1월 16일 방송에서 선보인 ‘웜하이텍스 기모본딩 하이웨이스트 보정팬츠’는 1시간 만에 주문금액 10억원을 기록, 파리컬렉션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의 인기는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의 패션의류 브랜드가 2년 연속 순위권을 차지한 것. 2위에 오른 여성복 브랜드 ‘에셀리아’는 크로스 코디에 유용한 베이직한 자켓과 블라우스 세트,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나탈리쉐즈’(6위)는 라이트 컬러 계열의 린넨 블라우스 세트, 8위의 캐주얼 브랜드 <‘Y212’는 프린트 포인트가 돋보이는 코튼 모달 셔츠가 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또한 이태리 감성의 잡화 브랜드 ‘브레라’(3위)는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가방이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올 상반기 새롭게 TOP10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가 대거 눈에 띈다. 히트상품 신규 진입 브랜드는 ‘드베르누와’와 ‘바이엘라’, ‘더블에스샤이니’, ‘조성아22’, ‘차홍’ 등 총 5개로, 모두 패션과 뷰티 등 자신을 가꾸기 위한 상품이다.
론칭 10개월 만에 상반기 히트상품 4위를 기록한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드베르누와’와 5위의 클래식하고 모던한 브리티시 룩 브랜드 ‘바이엘라’ 모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의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패션상품과 함께 뷰티 상품의 약진도 돋보였다. 9위에 새롭게 진입한 ‘조성아22’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조성아 원장이 만든 브랜드로 완벽한 커버력과 탄력 및 보습력을 자랑하는 팩트로 큰 인기를 모았다.
또한 셀프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간편하게 머리를 손질할 수 있는 헤어기기 브랜드들이 새롭게 순위 권에 올랐다. 드라이기, 매직기, 브러쉬, 아이롱을 하나로 모은 브러쉬 형태의 고데기를 선보인 헤어기기 브랜드 ‘더블에스샤이니’와 ‘차홍’은 뷰티에 관심 많은 2030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45~55세 여성이 올해에도 한결 같은 사랑을 보였다. 올 상반기 전체 주문량 중 45~55세 여성이 40%를 차지한 것. 남녀 성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여성 86%, 남성 14%를 차지한 가운데, 성별에 따른 히트상품 순위가 확연히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남성고객의 경우, ‘트레스패스’와 ‘퍼스트룩 아웃도어’, ‘로우알파인’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캠핑 열풍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리엔케이’, ‘아이오페’, ‘피델리아’ 등 화장품과 언더웨어, 의류 등 다양한 패션, 뷰티 상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전체 히트상품 리스트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CJ오쇼핑 영업기획담당 황준호 부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패션상품의 강세가 여전했지만, 모던한 스타일과 셀프 미용의 유행으로 새로이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들이 유독 많았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관련 상품을 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