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감소 확대로 흑자 규모 커져
[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로존의 지난 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 계절조정을 반영하지 않은 무역수지가 157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기록한 140억유로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9억유로 흑자보다도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4월 흑자 규모가 앞서 발표된 3월의 171억유로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수치는 167억유로 흑자로 하향조정됐다.
세부적으로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은 4월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해 수출보다 큰 감소폭을 보이며 무역흑자 확대에 일조했다. 전월대비 및 계절조정을 감안할 경우는 3월보다 0.5% 감소했다.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은 수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 감소에 그쳤고, 전월대비 계절조정을 감안할 경우는 0.2%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1분기 러시아로의 수출은 크림반도 합병을 둘러싼 관계 악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계절조정 미반영)했다. 수입은 9% 줄어들었다. 러시아는 유로존의 무역상대국 중 네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