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조직 통폐합 등 슬림화를 골자로 한 비상경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 따르면 2013년은 영업손실 560억원이라는 대폭의 적자가 발생해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경쟁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윤 사장은 "경영혁신 방안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없다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경영혁신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증권은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컨설팅사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은 결과 연간 8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더욱이 리테일 사업부문은 최대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추가 조직 통폐합 △운영경비 20% 추가 축소 △연차 사용 촉진제도 △광고선전비 감축 △회식비·접대비 통제 강화 △전산운용비 및 소모품비 절감 등의 경영혁신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오는 13일 오후 6시 반부터 경기도 용인의 현대증권 연수원에서 임원, 전국 지점장 및 부지점장을 소집해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