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주유소협회가 12일 예정됐던 동맹휴업을 전격 유보키로 결정했다. 오는 24일 동맹휴업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주유소협회 회장단과 산업부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4시경부터 12일 새벽 2시경까지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도 양측은 '2년 유예'와 '유예 불가' 입장 사이에서 줄곧 평행선을 달렸고,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주유소협회는 일단 12일 동맹휴업은 유보하되 24일 재추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와의 협상에서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한 채 동맹휴업을 스스로 유보한 것이어서 재추진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강경대응,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휴업에 다시 돌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주유소별로 처한 상황이 달라 결속력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앞서 한국주유소협회 회원사 1만2621개 가운데 3029개 주유소는 7월 시행예정인 석유거래 주간보고 제도에 대해 "가짜석유 유통 근절이라는 도입취지와 달리 사업자 부담만 지우는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12일 동맹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