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57.5% '최고' vs 카타르 1.3% '최저'
[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경제 회복세에도 청년 실업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모든 나라가 해결해야 할 지상과제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전 세계 실업자 중 청년층의 비율은 약 40%에 이른다. 특히 15세에서 24세 연령층의 실업률은 12.6%로 24세 이상 연령층보다 3배 가량 높다.
[출처 : Global Post] |
미국 온라인매체 글로벌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각국의 청년 실업률 추이를 정리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동유럽 및 남유럽 국가들이 극심한 청년 실업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보스니아로 청년 실업률이 무려 57.5%에 달했다. 마케도니아는 55.3%의 실업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남유럽 경제 위기를 겪었던 스페인과 그리스도 청년 실업률이 각각 46.4%, 44.4%에 달했다.
다른 유럽 국가 중에서는 몬테네그로(37%), 크로아티아(36.1%), 슬로바키아(33.2%)가 청년 실업이 극심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 외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실업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다. 남아공의 청년 실업률은 39.8%로 보스니아와 마케도니아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포스트는 동시에 청년 실업률이 낮은 국가도 집계했다. 카타르의 경우 청년 실업률이 1.3%에 불과해 청년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태국과 카자흐스탄이 각각 2.7%, 4.6%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청년 실업률이 낮은 국가는 대다수가 선진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청년 실업률은 7.7%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8%, 오스트리아와 호주는 각각 8.3%, 8.5%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의 경우 17.3%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관측됐다.
WEF는 세계적인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멘토링이나 직업훈련 등 첫 구직 활동을 위한 혁신 및 국가별 청년 고용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