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맥스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 |
10일 코스맥스는 코스맥스 유에스에이가 공장 레노베이션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하고 설비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수잔 드러커 솔론시 시장을 비롯해 로버트 프랭클린 솔론시 기획재정부장, 솔론시 시의원인 마크 코토라와 윌리엄 루소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사에 들어간 코스맥스 유에스에이 솔론 공장은 지난해말 로레알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공장으로 총 면적 2만9750㎡(9000평) 규모의 1층 건물로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약 5개월 간의 레노베이션 공사가 마무리 되면 기초와 색조 제품까지 연간 1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코스맥스는 올해 말부터 파우더 제품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가고, 내년 초부터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전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지금 시장에서 궁금해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미국 법인이 얼마나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을지, 매출과 손익 분기점을 넘는 시기는 언제일지다.
이에 대해 유석민 코스맥스 유에스에이 법인장는 "팀장급 이상 직원 구성을 보면 기존에 근무하던 로레알 출신 직원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인수 인계가 됐다"며 "매출 또한 로레알 측이 코스맥스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기대로 이미 여러 브랜드에서 생산을 협의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예상 매출은 1차년도인 2015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3년뒤 2017년도에는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이 이제 시작됐다"며 "기대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 및 생산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면서 향후의 성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맥스 유에스에이는 향후 솔론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 유럽까지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남미 지역의 경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과 더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예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