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셴코 "우크라이나 영토 어떻게든 방어할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7일(현지시각) 취임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이 러시아와 양자협상을 열기로 합의하며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나섰다. 다만 영토 방어에 대한 단호한 의지 역시 숨기지 않아 사태 종료를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행사에서 마주한 포로셴코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출처:AP/뉴시스] |
포로셴코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를 섞어 가며 취임 연설을 이어간 포로셴코 대통령은 친러시아 세력의 분리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동부지역에 대해서는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쟁과 복수보다는 평화를 원한다고 강조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다만 크림반도에 대한 포기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는 영원히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강조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에도 동부 지역에서의 분리주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으며 취임식 당일에는 도네츠크주에서 분리주의 지도자 데니스 푸실린의 측근이 암살당하기도 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분리주의자들이 포로셴코의 평화 제스처에 화답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