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상장을 결정한 삼성에버랜드의 적정 주당가치가 334만원 수준이라며 향후 상승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기업이면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에버랜드의 적정 주당 가치는 지분가치와 사업가치를 합한 후 순차입금을 차감한 334만5878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삼성생명 가치"라며 "다만 향후 다각화된 사업구조가 안정적 수익 확보를 가능케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삼성에버랜드는 이사회에서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 성장 및 신수종 바이오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하여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963년 설립, 레저부문(테마파크 및 골프장 운영), 건설부문(건축 및 환경개발), Food Culture부문(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패션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상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되어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은 상당 기간 소요가 예상된다"며 "그룹 지배구조에 해당되는 기업들의 주주친화정책 등이 가시화 될 수 있고 그룹 내 역학관계에 따라 숨겨졌던 자산가치도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