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꾸준한 증가…회사 실적 기여
[뉴스핌=서영준 기자]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돌풍이 거세다. 가족이나 연인과 야외활동을 즐기기 위한 고객들이 SUV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인 결과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SUV 누적판매는 50만대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가 4.6% 증가한 데 반해 SUV는 30.6% 증가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실제 5월 내수 판매에서도 SUV는 판매 호조를 보이며 각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싼타페는 지난달 740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투싼ix는 3723대 팔리며 11.2% 증가했다.
맥스크루즈, 베라크루즈 등도 각각 802대, 363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전체 SU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5월까지 누적 판매 또한 6만 1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기아차에서는 모하비가 눈에 띈다. 모하비는 지난달 내수에서 1136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9.5% 급증했다.
모하비의 경우 몇 년 사이 신차가 없었음에도 캠핑 열풍을 등에 업고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분 실적 역시 28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었다.
한국지엠의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도 SUV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각각 780대, 1582대 833대 등 총 3195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7%의 성장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주력 모델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등도 회사의 전체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캠핑, 아웃도어 등에 적합한 차종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SUV 차량의 인기는 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