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鄭-朴, 마지막 유세 '안전' 챙기기…'속 빈 공약' 우려도

기사입력 : 2014년06월03일 13:45

최종수정 : 2014년06월03일 13:45

구체적 실행계획·예산조달 방법 없어…"서두르기

[뉴스핌=김지유 기자]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서울시장 후보들은  '안전'을 챙기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분주한 모습이다. 

두 후보는 관련 공약 또한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이들이 내놓은 안전공약 중에는 비슷한 부분도 더러 있어 유권자의 판단에 차별성을 주지 못했다. 또 구체적 실행계획이나 예산조달 방법은 없어 '속 빈 공약'이 될 우려라는 지적도 있다.

▲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서울시 안전대책본부 출정식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 지하철 안전 확보(노후 차량 및 시설 전면 교체, 화재예방, 안전관련 기능 통합 등) ▲ 시민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 안전기획관 도입 ▲ 서울어린이재난 대응학교 설립 ▲ CCTV 및 첨단통제센터 확충 ▲ 먹거리 안전 특별사법경찰 150명 선발 ▲ 사이버안전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 후보는 지하철 안전확보와 관련해 1조원을 책정, 서울시 자본금에서 4000억원을 출자하고 지하철 채권 6000억원 발행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고는 정 후보가 내놓은 10대 안전공약 중 재원조달 방법이 제시되지 않았다.

▲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차량기지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첫 출발 열차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지하철 노후 전동차 교체 ▲ 재난컨트롤타워 구축 ▲ 재난유형별 골든타임 목표제 ▲ 안심스쿨버스 ▲ SNS 활용 집단대응체제 구축 ▲ 재난관리기금 활용 ▲ 트라우마힐링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안전공약 실천에 총 2조원 예산을 추가로 책정, 기존 예산과 더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한 해 예산은 8900억원 정도다. 이는 지하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제외한 모든 안전공약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하철 노후 전동차 교체 공약은 2022년까지 9000억원을 별도로 책정해 교체할 예정이다. 

박 후보 역시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법은 아직이다. 박 후보 관계자는 "세입을 늘리고 자연적으로 (재원이) 늘어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세출을 절약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안전을 막기 위한 대책인데 너무 서두르기 식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안전의 적은 서두르기, 생색내기"며 "안전은 같이 만드는 것이지 단체장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두르거나 생색내기로 (공약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제가 만약 단체장 후보라면 당선 이후에 '언제까지, 우리 지역에 맞는 안전재난 관련 정책 공약을 제시하겠다'(라고 하겠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