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쿠데타 시위 막기 위해 군경 수천명 배치
[뉴스핌=주명호 기자] 태국 방콕에서 반쿠데타 시위를 막기 위해 수천명의 군경이 배치된 가운데 곳곳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정오쯤 100여명이 쿠데타 반대 글귀가 적힌 깃발을 들어 시위를 벌였으나 곧바로 군인과 경찰들에 의해 해산됐다. 앞서 쁘라투남 지역에서는 여성 1명이 1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군부는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방콕에만 총 6천여명에 달하는 군인 및 경찰을 배치했다. 또한 반쿠데타 단체들이 앞서 예고한 시위 장소들을 모두 봉쇄하고 이 곳을 지나는 전철을 오전부터 무정차 통과시켰다.
당국은 시위 혐의자 몇명을 연행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연행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쿠데타를 선포한 군부는 5명 이상 모여 정치적 집회를 여는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