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클라우드, 대용량 데이터, 4G 이동통신, SNS 등 중국 IT 시장의 비약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중국이 국제 소프트웨어 기업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25일 세계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중국산업연구망(中國行業硏究網)의 보고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31.5% 늘어난 2조 4800억 위안(약 470조 원)에 달했다.
올해 6월까지 상품등록을 마친 소프트웨어 상품의 개수도 전년 동기 대비 57.6% 늘어나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ERP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기업들의 응용프로그렘 및 관련 소프트웨어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시장 쟁탈을 위한 외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3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인포(infor)는 최근 오토데스크(autodesk)의 중화권 부총채 린싱화(林星華)를 자사로 스카우트해왔다. 린싱화는 오토데스크뿐만 아니라 또다른 경쟁업체인 오라클에서도 10년 간 중화권 지역을 담당한 업계의 베테랑이다.
린싱화는 "인포의 대중 사업이 앞으로 매년 25%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이내에 대중 사업의 이윤이 두 배이상 늘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포측은 먼저 중국 시장을 선점한 오라클과 SAP와의 차별화를 위해, 제조업·유통업 및 물류 기업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오라클과 SAP는 대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쟁사인 SAP도 중국 경영의 폭을 한층 확대해 시장우위를 뺏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의 잠재력을 일찍 발견한 SAP는 2011년 중국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에 고무된 SAP는 2015년까지 중국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AP는 중국 현지화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력 수위도 높이고 있다. SAP는 이미 중국의 25개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대용량 데이터, 데이터 분석 및 모바일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