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4조달러의 사나이, 블랙록 로렌스 핑크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10:3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투자 실패 딛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키워

[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렌스 핑크 회장, 그를 믿고 블랙록으로 몰려든 투자자들의 자금은 무려 4조4000억달러(4500조원)에 이른다.

블랙록은 전 세계 30개국, 60개 이상 도시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펀드를 운용 중인 자타공인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다.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단기금융 및 대체투자 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스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CEO'에 7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이미 잘 알려진 경영자인 핑크 회장, 그는 어떤 사람일까?

◆ 로렌스 핑크는 누구?

핑크 회장은 1950년 작은 구두 가게 아들로 태어났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핑크 회장은 UCLA 경영대학원을 나와 1976년 월가의 투자은행인 퍼스트보스턴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퍼스트보스턴에서 채권트레이더로 명성을 떨친 핑크 회장은 당시엔 다소 생소했던 부채 증권화를 통해 새로운 채권상품 시장을 개척, 30대 초반에 임원으로 승진한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차량대출채권 등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증권(MBS), 부채담보증권(CDO) 등 새로운 파생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도 앞장섰던 핑크 회장은 이를 통해 회사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줌은 물론 본인도 승승장구하게 된다.

하지만 잘 나가던 핑크 회장은 단 한 번의 실수로 큰 타격을 입고 추락을 경험하게 된다. 그는 1986년 금리 인상(채권값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투자에 나섰으나 예상과는 달리 채권금리가 급등하며 1억달러의 손실을 입게 된다.

이후 회사를 나와 1988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사무실에서 블랙스톤자산운용(현 블랙록)을 설립하게 된다.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핑크 회장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통해 다시 재기에 성공하며 블랙록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로 키워내는 데 성공한다.

투자실패로 인해 회사를 떠나는 좌절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가 된 것이다.

그에 걸맞게 핑크 회장은 지난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핑크 회장은 지난해 월급과 인센티브, 스톡옵션 등을 포함해 총 24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 블랙록은 어떤 기업

전세계에서 4조4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블랙록도 처음부터 세계적인 규모를 갖춘 회사는 아니었다.

1988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블랙록은 1995년 PNC와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1999년 기업공개를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블랙록은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게 된다.

2000년 들어 투자전략 자문과 리스크 관리 서비스인 블랙록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무 영역을 확대한 블랙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메릴린치 자산운용과 켈로스그룹,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 등을 연달아 합병하며 현재와 유사한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블랙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에도 크레딧스위스의 EFT 사업부문 및 부동산투자 자문사 MGPA 등을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세계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은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블랙록은 주식과 채권, 원자재, 부동산,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블랙록을 이끌고 있는 핑크 회장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또 무엇을 보여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