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재탄생한 말레피센트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주)] |
디즈니의 3D 판타지 ‘말레피센트’는 숲의 수호요정 말레피센트가 복수의 화신이 된 사연을 담은 색다른 작품이다.
400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 소설 ‘퍼스포리스트’가 기원으로 알려진 말레피센트 이야기는 우리에게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 알려져 있다. 마녀 말레피센트의 저주를 받은 공주가 16세 생일에 베틀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진다는 스토리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하지만 영화 ‘말레피센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전혀 다르다. 영화는 주인공 말레피센트가 왜 복수에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에 집중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우리에게 친숙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속 캐릭터의 선악이 송두리째 뒤바뀌었다고 할까.
‘말레피센트’는 개봉 전부터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안젤리나 졸리의 포스터 몇 장만으로 영화팬을 흥분시켰다. 거대한 뿔과 날개를 가진 말레피센트로 변신한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에서 막강한 포스는 풍기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이자 연기파이기도 한 안젤리나 졸리는 사랑스럽고 따스한, 그러면서도 차가운 감성이 뒤섞인 다양한 색깔연기를 펼치며 객석을 감탄케 한다.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연기에 본격적으로 눈뜬 엘르 패닝과 사악하고 비굴한 연기가 유독 어울리는 샬토 코플리의 캐릭터도 흥미를 끄는 ‘말레피센트’는 2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