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더워진 날씨로 집이나 회사에서 에어컨을 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 사용하고 청소하지 않은 에어컨을 바로 작동하면 순식간에 퀴퀴한 냄새가 퍼지게 된다. 겨우내 에어컨 안에서 서식하던 곰팡이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청소를 하지 않고 사용하면 에어컨 안에 서식하는 세균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에어컨 내부의 열 교환기나 냉각핀 등에는 세균과 먼지, 기름때, 곰팡이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쌓인다.
세균으로 오염된 에어컨은 찌든 냄새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냉방병 및 세균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에어컨 냉각핀이 곰팡이나 세균 등으로 인해 막히게 되면 냉각효과가 떨어지고 공기의 순환이 자유롭지 못해 풍량도 약해진다. 에어컨 가동 시 냉풍이 약하거나 소음이 심한 경우,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경우도 에어컨이 오염됐다는 신호다.
에어컨을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터 청소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필터를 분리해 칫솔이나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를 털어주면 된다. 에어컨 전용 세제나 일반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걸레를 적셔 필터를 닦아주는 방법도 있다. 냉각핀에는 전용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주고 실외기의 공기 배출구도 닦아주는 것이 좋다.
번거로운 에어컨 청소를 대행업체에 의뢰하는 사람도 많다. 생활토털서비스 ‘핸디페어’는 전문적으로 에어컨을 관리해준다. 핸디페어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는 강력한 살균 세척으로 세균을 박멸하고 세균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코팅까지 진행한다.
핸디페어 관계자는 “에어컨은 우리 몸과 밀접하게 관련된 가전 제품”이라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에어컨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