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가 금 수입 규제를 완화한 데 따라 선물이 상승했지만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2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6.9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295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제조 경기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가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금값 상승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인도 중앙은행이 금 수입 규제를 완화, 민간 트레이딩 업체에 수입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관망하며 금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 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세계 2위 금 수입국인 인도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소식은 금값에 커다란 호재”며 “수입 규제 완화와 함께 결혼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당분간 금값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은 선물 7월 인도분은 18센트(0.9%) 오른 온스당 19.52달러를 나타냈다.
이밖에 백금 7월물이 18.20달러(1.2%) 뛴 온스당 1493.1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6월물이 6달러(0.7%) 상승한 온스당 836.45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7월물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 2센트(0.6%) 오른 파운드당 3.14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