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7500만t 과잉 공급…기존보다 21% 상향
[뉴스핌=주명호 기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수요 둔화로 인해 내년 철광석 과잉 공급량이 기존 전망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철광석 과잉 공급량이 1억75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예상치인 1억4500만t에서 21%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은 톤당 109달러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8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은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와 더불어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대형기업들의 생산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다드차터드 및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더 많은 중국기업들이 파산하면 소비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철광석 가격은 전날 톤당 97.50달러를 기록해 201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 가치는 이날 5월 중 최저 수준 근처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