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제일모직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4)에 참가해 태양전지용 핵심 전극소재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태양광박람회(SNEC PV Power Expo 2014)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업체인 잉리솔라(YingliSolar)와 트리나솔라(TrinaSolar), 재료업체 듀폰(DuPont) 등을 비롯해 90개국의 주요 태양전지 관련 18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15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제일모직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PV 페이스트(Paste)와 전자재료사업 전용 브랜드인 '스타렘'을 전시관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PV 페이스트는 태양전지 겉면에 얇게 도포돼 태양광으로부터 얻어진 에너지를 이동시키는 선로(線路)역할을 하는 전극재료이다. 제일모직은 PV 페이스트가 도포되는 선폭(線幅)을 줄이면서도 효율은 높일 수 있는 물성을 개발해 태양광으로부터 얻어지는 전기의 전환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00년 페이스트 사업을 시작해 PDP용 시장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2010년부터는 태양전지(PV)용 제품을 출시해 해마다 그 기능을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는 글로벌 톱3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발전량 기준으로 2014년 43.6GW에서 2020년 83.3GW로 연평균 15%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의 주재료인 폴리실리콘, PV 페이스트 등의 소재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요 모듈업체의 생산시설이 70% 이상 중국에 집중돼 있어 중국시장에서의 성패가 중요한 상황이다.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부 송창룡 부사장은 "이번 태양광박람회 전시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선점해 사업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전체 4조4111억원 매출 중 전자재료사업에서 1조6122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