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단독콘서트를 가진 콘치타 부어스트 [사진=AP/뉴시스] |
오스트리아 출신 남성이자 동성애자인 콘치타 부어스트는 지난 18일 빈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호흡했다. 이날 콘치타 부어스트의 콘서트에는 그를 지지하는 수많은 팬이 운집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고급 아파트에서 남편과 살고 있는 콘치타 부어스트는 2014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라이즈 라이크 어 피닉스(Rise like a Phoenix)’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여성보다 더 여성스러운 몸매와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콘치타 부어스트는 텁수룩한 수염을 고집하는 괴짜다. 그가 올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오스트리아 대표로 참가하자 동성애를 부정하는 러시아가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콘치타 부어스트와 러시아가 갈등은 러시아에 대한 반감으로 발전됐다. 러시아의 비판 속에 콘치타 부어스트가 당당히 우승하자 “영화 007의 차기 본드걸로도 손색 없는 인물”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콘치타 부어스트는 남성으로 살아가던 과거 보이밴드 ‘예츠트 안데르스(Jetzt Anders)’에서 본명 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우승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슈퍼스타 아바와 셀린 디온 등을 배출한 큰 행사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