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매력도 여전…중고차시장 성장에 SK C&C 유망
[뉴스핌=정경환 기자] "중국 소비 관련주가 한 단계 레벨-업(Level-Up) 될 것이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대표는 "소득수준 향상으로 의식주에서 서비스 업종으로 중국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형주로 갈아타야 할 시점중국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심리적 만족감을 높이는 제품 및 서비스가 수혜 대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의식주보다는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것"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문화·레크레이션 관련 수입 규모가 전체 서비스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게임, 방송, 엔터 등의 기업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공산품으로는 웰빙가전(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과 피아노, 식품(분유, 라면) 그리고 액세서리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어 "2014년 국내의 관련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시장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며 "CJ E&M과 리홈쿠첸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자재업종의 매력 또한 당분간은 유효할 전망이다.
원 대표는 "건자재업종이 최근 많이 오르긴 했다"면서도 "적어도 올해까지는 더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올해 아파트 입주량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3년 간 내수 침체로 중소 건자재업체들이 많이 무너졌기에 살아 남은 곳들은 아주 좋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전세 시대에서 월세 시대로 바뀌어 가는 것도 호재로, 전세에 비해 월세는 집주인들이 집을 고치고 관리하는 데 보다 적극적"이라고 말하며 현대리바트와 LG하우시스, KCC 그리고 한솔홈데코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편, 원 대표는 중국 소비주와 건자재주에 이어 중고차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SK C&C가 운영 중인 엔카가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 점유율이 2%밖에 안 된다"면서 "중고차시장이 기업화돼 갈수록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