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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분석] (34) 차이나텔레콤 민자수혈 기업컬러 대변신

기사입력 : 2014년05월16일 17:28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5:35

혼합소유제 통해 기업 수익성 경쟁력 제고

[뉴스핌=조윤선 기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이 신흥사업 분야에서 대대적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는 '혼합소유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혼합소유제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중점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국유기업 및 국유자산 개혁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수익성과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 민영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드라이브

14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13일 열린 '2014년 차이나텔레콤 개방·협력 컨퍼런스'에서 왕샤오추(王曉初) 회장이 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등 신흥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민간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ICT 등 분야에서 지분참여나 인수합병(M&A) 등의 방식을 통해 민간 자본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업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한 중국 3대 이동통신사는 모두 혁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차이나텔레콤이 벤처투자 회사인 톈이(天翼)과학기술 유한공사를 설립해 내부 직원과 사회단체의 조기 창업을 지원한데 이어, 같은해 경쟁사 차이나모바일은 음성인식 서비스 업체 '커다쉰페이(科大訊飛 002230, SZ)' 지분 투자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었다.

차이나유니콤도 작년 벤처투자기업 창립 준비를 시작해 올 상반기에 출범한 후, 하반기에 정식 운영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혁신사업 육성에 있어 차이나텔레콤이 가장 절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올해들어 4G LTE서비스를 출시하고 보급 확대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이나텔레콤의 올 1분기 이용자 수는 1억8300만명으로 작년 말 1억8600만명에서 300만명이 줄었다.

중국 모바일인터넷산업연맹의 리이(李易) 사무총장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차이나텔레콤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혼합소유제 방식을 적극 도입해 외부와의 협력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차이나텔레콤은 최근들어 민영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차이나텔레콤은 2013년 8월 중국의 대표적인 IT 포털기업인 왕이(網易·넷이즈닷컴)와 함께 모바일 메신저 '이신(易信)'을 출시했다. 이신은 출범 반년만에 8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최대 라이벌인 텐센트의 위챗(微信)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작년 10월 차이나텔레콤은 자회사 '하오바이(號百) 정보서비스유한공사'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에 이신에 쇼핑 기능을 더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차이나텔레콤은 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연내 2~3개 협력사를 선정해 혼합소유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4G시대 글로벌 이동통신 정상 향해 포효

중국 대형 국유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은 2000년 5월 17일에 설립됐다.  기업 자산 규모는 6000억 위안(약 98조6400억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연간 매출 규모는 3300억 위안(약 54조원)에 육박한다.

차이나텔레콤은 인터넷 광대역 접속 서비스, 모바일 통신, 정보화 서비스 및 고정전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정보서비스 제공업체다.

2013년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서 차이나텔레콤은 182위를 차지, 전년도 221위보다 순위가 39계단 상승했다. 당시 차이나텔레콤은 534억 달러(약 54조)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텔레콤주식유한공사'와 '차이나통신서비스주식유한공사'의 양대 상장사를 두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주식유한공사(HK.00728, NYSE.CHA)는 2002년 홍콩과 뉴욕에 동시 상장했고, 차이나통신서비스주식유한공사(HK.00552)는 2006년 홍콩에 상장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국내 31개 성과 자치구, 직할시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20일 한국 서울에도 '차이나텔레콤(한국)주식유한공사'를 설립, 주로 자국민들을 위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차이나텔레콤의 모바일 이용자는 1억8600만명으로 전년보다 15.5%가 증가했다. 3G 이용자도 1억300만명으로 전년보다 49.3%가 늘어나,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넘어섰다.

하지만 올 1분기 경쟁사 차이나모바일의 독자적인 4G 서비스 개시가 차이나텔레콤의 모바일 이용자 유실로 이어져, 작년 1억8600만명에 달했던 모바일 이용자가 올 1분기 1억8300만명으로 줄었다.

한편 최근 마무리된 2014년  1분기 영업실적 보고 결과 차이나텔레콤을 포함한 3대 이동통신사 매출은 일제히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텔레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늘어난 831억8400만 위안(약 13조6700억원)에 달했다.

경쟁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한 1548억 위안(약 25조원)의 매출을 달성,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차이나유니콤의 1분기 매출은 764억7000만 위안(약 12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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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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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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