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환은행 카드분사 예비인가 안건 상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작업이 빠르면 오는 7월 경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정례회의에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분사 및 외환카드 신규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24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금융당국에 카드사업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당초 2월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아 3월말까지 카드사업을 분할해 4월 외환카드를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터지면서 인가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은 외환카드의 분사를 사실상 인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인가 일정이 좀 늦어졌는데, 외환은행의 카드분사와 관련해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가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21일 금융위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으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외환카드 분사는 향후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위한 수순이다.
외환은행은 22일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승인하고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인가에서 본인가까지 보통 한 달, 합병인가까지 고려하면 빠르면 7월 경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본인가에서 외환카드 분사를 위한 물적·인적 설비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다음에 합병인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빠르면 향후 두 달 안에 합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