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선호
[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머징·선진국 대비 중장기 매력이 두드러진 국내주식 중에서도 전차(電車)주에 러브콜이 이어졌다.
14일 뉴스핌에 따르면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에서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은 국내주식 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1년간 보유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이들 업종은 지난 3월 이후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가 몰렸다. 코스피 지수 방향성이 외국인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주도주라고 부를 수 있는 전차주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얘기다.
지난 3월 26일 이후 한달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8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중 56.9%가 전기전자 22.7%가 자동차가 차지했다.
NH농협은행, SC은행, 교보증권 등은 SK하이닉스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신한생명,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의 추천을 받았다.
연내 코스피지수가 장기 박스권 상단인 2200선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되는 기술주가 여전히 투자대안이라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원화강세가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해 코스피지수가 연내 가장 2200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고점은 2150선 정도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유망종목인)삼성전자는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안정적인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허창인 SC은행 투자자문부 이사는 "SK하이닉스는 관련업계 구조조정이 끝난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만 하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원화강세 흐름 속에서도 현대차에 대한 투자매력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달러 환율이 1022.5원 선까지 내려서며 5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전날 종가기준 현대차 주가는 월초대비 2.89% 올랐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현대차는 터키, 중국3공장 증설 및 중국 상용차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는만큼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HMC투자증권의 주목을 받았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글로벌 수요회복, 실적성장,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대모비스가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