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앨범 '템퍼 오브 워터'를 공개하는 밴드 스몰오 [사진=플럭서스뮤직] |
스몰오의 첫 정규 앨범 ‘Temper of water’는 소설책처럼 전개되는 음악과 대자연 속 인간과 사회에 대한 철학을 담은 가사로 완성됐다.
어쿠스틱 기타를 기본으로 한 새 앨범은 아코디언과 플루트, 만돌린, 그리고 스몰오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기존의 틀을 거부하는 스몰오 특유의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타이틀 곡 ‘마의 산’은 대자연 앞에 마주한 남자의 심정을 그린 곡이다. 자유를 열망하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원초적 사운드로 가득한 ‘까마귀’와 지난 EP앨범 타이틀 ‘댓 윌 폴(That will fall)’도 수록됐다. 자연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호밀밭’, 우화적 가사와 서사성이 느껴지는 ‘코끼리’도 만나볼 수 있다. 억압된 사회를 탈출하는 사람들의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은 ‘노드(Nord)’는 눈앞에 유랑극단 공연이 펼쳐지듯 친숙한 감성을 전달한다. 마지막 반전이 짜릿한 ‘몽상가’와 스몰오의 음악적 탐구정신을 표현한 마지막 트랙 ‘암울한 계절’도 주목할 만하다.
스몰오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6월13일 홍대 클럽 벨로주에서 첫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