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골프존이 올 1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감소 요인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골프존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확대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9%, 1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골프존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스크린 골프방 업주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으면서 신규 하드웨어 판매를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때문에 올해 중에 개업을 계획했던 업주들의 주문이 이번 분기 동안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골프존 리얼' 시스템을 '골프존 비전'으로 보상 판매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교체판매도 양호했던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존 업주들에 대한 교체판매는 동반성장 협약 기간 동안에도 중단 없이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서비스 이용료도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유료라운딩 이용률은 93%를 기록했고 이번 1분기 유료이용률은 97%로 4%포인트 높아졌다"며 "여기에 골프용품 유통매출은 7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존에서 현재 총 25개 유통매장을 운영 중인데 전년 1분기 이래 현재까지 총 10개 점포가 출점한 끝에 큰 폭의 유통 매출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부터 동반성장 협약 기간 시작돼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하드웨어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스크린 골프방 업주들과의 동반성장 협약에 따라 올 2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신규 하드웨어 판매가 중단된다"며 "이 부분을 교체판매 매출이 만회하겠지만 전체 기계판매 매출의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1분기에 보였던 전년 동기 대비 인건비 감소 효과는 2분기부터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골프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