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바야흐로 캠핑 장비를 싣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계절이다. 연인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한적한 시골길을 마음껏 달리는 상상만으로도 들뜬다. 캠핑하기 좋은 차중 하나로 혼다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파일럿 모델을 추천한다.
혼다 파일럿의 장점은 우선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775㎜에 달하며 3열 시트는 모든 체구의 성인 남성 중 95%를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자리마다 배치된 컵 홀더와 다양한 수납공간도 인상적이었다. 트렁크 문을 열지 않고도 간단한 물품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리프트업 글래스'도 적용됐다.
크기도 실제로 상당히 큰 편이다. 전폭이 1995mm, 전장이 4875mm이며 현대기아차의 베라크루즈나 모하비 보다도 약간 더 크게 느껴졌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혼다 파일럿은 대형 SUV라고 볼 수 있다.
![]() |
▲ 주행 모습 <사진=혼다코리아> |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핸들링이었다. 좌우로 심하게 꺾어지는 좁은 내리막길에서 갑작스럽게 트럭과 마주쳤지만, 가벼운 핸들링 덕에 무난하게 피해갈 수 있었다. 덩치는 크지만, 여성이 운전해도 될 만큼 편안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형 파일럿은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도어 미러에 장착한 사이드 턴 시그널 램프는 운전 중 좌우 차량에 진행 방향을 보다 쉽게 알려줘 안전 운행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외에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추가하여 주차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큰 차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다.
![]() |
▲ 혼다 파일럿 내부 모습 <사진=혼다코리아> |
2014년 형 파일럿은 실버, 화이트, 블랙 세가지 색상으로 구분되며, 가격은 4,9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