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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후보 부인 발언 논란의 발단이 된 유튜브 동영상 [사진=뉴시스] |
정몽준 후보는 지난달 아들의 발언에 대해 “시기가 안 좋았다”고 언급한 부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11일 공식 사과했다.
정몽준 후보 부인의 발언이 문제가 된 발단은 동영상이다. 유튜브에 게재된 ‘정몽준 부인 김영명 중랑 OOO캠프 방문’이라는 동영상에서 김씨는 “우리 막내가 일 저지른 것 아시죠?”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를 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어린 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국민 미개 발언’을 한 아들을 어머니인 정몽준 후보 부인이 옹호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논란이 일자 정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달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 후에도 사과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정몽준 후보 부인의 발언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수십 개 매체에서 정몽준 의원 부인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보도가 확산됐는데 정 의원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몽준 후보는 부인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밝히라”며 “정몽준 후보는 부인의 불법 선거운동과 아들 발언 미화에 대해 사죄하고 공인으로서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9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김영명 씨는 다른 행사에서 남편 정몽준 후보를 지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 확인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