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 2일 오후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성동경찰서 등 합동 수사팀은 서울 메트로 측을 상대로 기관사 과실과 기계결함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수사팀은 서울메트로 측에 사고 지하철 전동차의 속도 기록 장치와 관제센터 녹취, 지하철 업무일지, 정비일지 등을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은 3일 오전 서울메트로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열고 사고원인과 수습방향, 피해자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열차 사고로 다친 승객 240명 중 5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이다.
59명 가운데 3명은 뇌출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돌한 뒷 열차 기관사 엄모(45)씨도 어깨 골절로 국립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박 시장은 사고 열차가 회송된 군자차량기지를 점검하고 뇌출혈 환자가 있는 건국대병원을 방문했다.
한편, 사고 직후 중단됐던 열차 운행은 9시간여 만인 3일 오전 0시17분에 정상화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