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개장 부산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할 '부산시민공원'이 1일 개장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된다. 이 공원은 53만㎡ 부지에 85만4000여 그루의 나무와 24만5000여 포기의 꽃, 19만6000여㎡의 잔디, 하천, 옛 하야리아 보존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거대한 도심 정원으로 꾸며졌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100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산 최초의 도심 평지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이 1일 개장했다.
부산진구 양정·연지·범전동 일원 옛 미(美) 하야리아부대 터에 조성된 부산시민공원은 53만 799㎡에 국비 3439억 원, 시비 3240억 원 등 총 667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부신시민공원 일대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이란 미명 아래 일제에 빼앗기고 광복 후에도 미군기지로 사용되다가 2010년 부산시에 반환될 때까지 거의 100년간 한국속의 이국땅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이날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년의 기다림, 영원한 만남'을 주제로 열린 부산시민공원 개장식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당초 계획된 식전·후 공연 등의 행사를 없애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시민들은 부산시민공원 개장식 후 팔각정과 전포천, 다솜관, 시민사랑채, 문화예술촌, 공원역사관, 하늘빛 폭포, 우물터 등 공원 내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공식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단 공원 내 취사행위는 금지되고 애완동물을 동반할 경우 반드시 목줄을 해야한다. 또 개장 초기는 혼잡을 감안해 공원 내 자전거 이용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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