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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파버 "美 주식 매입? 너무 늦었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01일 05:37

최종수정 : 2014년05월01일 08:10

CNBC 출연 "시장 이미 크게 하락…이머징 사라"

출처=구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가 하반기 중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강조하며 미국 증시에 투자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각) '글룸 붐 앤 리포트'의 발행인인 파버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장이 이미 크게 하락했지만 아직까지 시장 전반적으로는 큰 조정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주식을 사들이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본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개인 투자자들이 미래 수익률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지만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의 금리와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기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반면 이머징 시장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를 재확인하며 "여전히 주가가 싸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과 이라크,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 투자하고 있음을 밝히며 이들 시장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파버는 향후 12개원 안에 미국 증시가 지난 1987년 블랙 먼데이와 같은 폭락을 경험할 것이라며 그때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바이오테크주와 정보기술(IT)주의 가격 고평가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올해 S&P500지수가 최대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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