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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째주 음원차트 정상을 유지한 악동뮤지션(왼쪽)과 좋은 성적을 보인 15& [사진=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세월호 참사'로 가수들의 신곡 발매가 대다수 연기된 가운데, 4월 초중반 발매된 악동뮤지션의 '200%', HIGH4 의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음원 차트에서 롱런 중이다.
21일부터 27일까지 집계된 음원 순위 주간 차트에서는 악동뮤지션과 HIGH4가 정상을 다투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두 곡은 각각 멜론, 엠넷에서 1-2위에 올랐으며, 벅스 차트에서는 3위, 5위에 랭크됐다.
13일 SBS 'K팝스타3'에서 최초 공개된 15&의 '티가 나나봐' 역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 유일하게 에이핑크의 'MR.CHU'가 주간 차트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박효신의 '야생화',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롱런도 눈에 띄었다. 박효신의 신곡은 지난 3월28일 발매돼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한달째 선방 중이다. 이선희의 곡 역시 3월25일 발매 이후 특유의 짙은 감성으로 전 연령층에게 꾸준한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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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로 컴백 일정을 전격 미룬 그룹 엑소(위)와 블락비 [사진=강소연 기자, CJ E&M] |
앨범 차트 2위는 '슈퍼스타K5' 출신 박시환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이, 3위는 슈퍼주니어M의 'SWING'이 차지했다. 엑소와 마찬가지로 신곡 '잭팟'으로 4월셋째주 컴백을 예정했던 그룹 블락비가 차트 4위에 오른 한편, 음원 강자 악동뮤지션은 음반 차트에서도 5위권에 오르며 '대박 가수'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엑소와 블락비, 인피니트, 박정현 등 많은 가수들이 앨범 발매를 미루며 '신곡 기근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고 2주차를 맞은 현재, 아직 신곡 발표를 대대적으로 알린 가수는 없으나, 단계적으로 TV드라마와 예능이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신곡 발매와 공연계에도 서서히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