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싱크로퓨전' 앨범 무기한 연기…선공개곡 '그 다음해'로 팬서비스 [사진=블루프린트뮤직]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박정현이 지난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새 앨범 '싱크로퓨젼(SYNCROFUSION)’의 발매일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현의 소속사 블루프린트 뮤직 측은 29일 오전, 소속사의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발매 전부터 많이 성원을 보내주셨던 박정현씨의 새 앨범 '싱크로퓨전' 발매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고 알렸다.
이어 "다만, 그 동안 신보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마음으로 수록곡 중 '그 다음 해'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또 "5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 예정인 서울공연 및 지방 공연은 대관, 하드웨어 그리고 참여 스텝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정상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며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리며, 추후 발매와 관련된 내용은 저희 SNS를 통해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박정현의 신보 ‘싱크로퓨전’은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팀89'와의 협업으로, 그 동안 강렬한 변신이 담긴 티저 사진과 뮤직 비디오 예고편 등을 통해 박정현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음악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향후 발매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재검토를 마친 후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싱크로퓨전' 에서 처음 공개되는 곡인 '그 다음 해'는 이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들과의 싱크(SYNC)’와 ‘장르의 퓨전(FUSION)’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 중 '만남'의 의미가 더 강한 곡이다.
박정현은 윤종신, 포스티노 등 '팀 89' 프로듀서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이 곡을 하룻밤 사이에 작곡했고, 윤종신은 이 곡의 가사를 완성했다.
오랜 만나온 연인들이 영원한 만남을 약속하는 노랫말과 박정현이 만든 유려한 멜로디라인, 그에 더해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또, 이번 신곡 ‘그 다음해’에는 '비욘세(Beyonce)', '필 콜린스(Phil Collins)', '샤키라(Shakira)',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등의 음반을 통해 5차례나 그래미를 수상한 실력파 엔지니어 마우리시오 게레로(Mauricio Guerrero)가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다음 해'는 30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공개되며, 타이틀곡 '더블 키스'와 수록곡 '드림 스피어(Dream Sphere)'가 담긴 '싱크로퓨전' 앨범은 추후 시기와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18일 발매 예정이었던 박정현의 신보 '싱크로퓨전'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발매를 연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