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지난 해 상금왕에 올라 많은 분들이 올해 또한 기대와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013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상금왕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이 5월1일 상가포르 라구나CC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더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강성훈은 “유럽, 아시안투어 강자들과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벌이겠다. 아시안 투어도 그렇지만 유럽투어 선수들의 기량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은 지난 6년간 한국에서 개최된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확인했다. 나를 비롯한 한국선수들이 외국선수들과의 경기 경험도 충분하니 모두 최선을 다해 국내투어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바람이 있다면 지난 2009년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5년 전 싱가포르 대회에 참가했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 국내투어와 해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총 25명이나 되는 한국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으로 안다. 나 또한 2009년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경험이 있고 지난 3월 유러피언투어 요버그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정연진 그리고 아시안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석현 등이 이미 한국선수들의 기량을 입증해 보였다”며 “한국선수들도 하겠다는 의지만 강하다면 아시안 투어와 유럽투어에서 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PGA투어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비거리를 늘리는데 치중한 강성훈은 “충분히 비거리가 늘어난 만큼 지난해 동계훈련에서는 숏 게임을 조금 더 보완하려 노력했다.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반드시 숏 게임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거리가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거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안정도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린 주변에서 정교하게 경기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와 꿈이 연결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웹닷컴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는 강성훈은 “작년에 상금왕을 타이틀을 얻기도 했고, 국내에서 팬들의 관심이 많아졌으며, 후원사의 기대와 지원도 커져 한국대회에서는 조금 더 좋은 성적 내기 위해 힘쓸 생각이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많이 내준다면, 국내투어의 열기 또한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강성훈은 “매경오픈을 첫 대회로 출전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 |
강성훈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