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5주來 최저치…IPO 재개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약 1% 떨어졌고 중국 증시도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1.03포인트, 0.98% 하락한 1만4288.23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9.25포인트, 0.79% 내린 116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후에는 오는 30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혼다자동차가 4.47% 급락했다. 소니와 닛산자동차도 1.14%, 0.91%씩 하락했다.
이날 혼다 자동차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앞서 혼다는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이익을 전문가 예상치 6930억엔보다 낮은 5950억엔으로 잡은 바 있다.
이번주에는 토픽스에 상장된 2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일부 전문가는 기업들 실적 결과를 너무 낙관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키오 요시노 아문디재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재개에 따른 우려와 생명보험주의 실적 저하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3.03포인트, 1.62% 하락한 2003.49에 마감했다. 오후 4시 2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3% 내린 2만2149.91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중국 증권 규제위원회는 4개 기업에 대한 신규 상장을 검토하는 회의를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3개월 이내 신규 상장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오 솅 후아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새로 상장될 주식에 유동성이 쏠릴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주가가 지난주에 많이 빠졌고 휴일이 다가오고 있어 향후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35.59포인트, 0.41% 상승한 8809.71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