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 예신저축은행 인수 사실상 확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부업계 1위 에이앤피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이 앞으로 5년간 총자산을 4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러시앤캐시에 5년간 자산을 40% 감축하도록 지도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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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왼쪽)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과 손종주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대표 |
대부업계 3위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브랜드명 웰컴론)의 예신저축은행(옛 신라저축은행) 인수는 사실상 확정됐다.
28일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금융위의 방침에 따라 40% 이상 자산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5년간 40% 이상 자산을 줄이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에서 손을 떼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앤캐시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조2000억원으로 앞으로 5년간 자산을 8800억원 이상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는 대부업 자산을 축소하는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다음달 중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러시앤캐시의 저축은행 인수 승인 여부를 다음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예신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부업계 3위 웰컴크레디트라인(브랜드명 웰컴론)도 금융당국의 '총자산 40% 축소' 지침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현재 웰컴론의 총자산은 5887억원으로 향후 5년간 2355억원 규모의 자산을 줄이겠다는 사업계획서와 예신저축은행 주식취득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 심사 결과 예신저축은행 인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30일 금융위원회에서 웰컴론의 예신저축은행 인수를 우선 승인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웰컴론의 예신저축은행 인수에 별 문제가 없다"면서 "이번주 혹은 다음달 중순 경 금융위를 열어 인수 승인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