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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저축은행 품고 '중금리대출' 힘 받는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05일 15:23

최종수정 : 2014년02월05일 15:25

금융당국, 메기효과 기대…저축은행업계 긴장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부업체인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웰컴크레디라인이 3개 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20%대 '중금리 소액신용대출' 상품이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에서 잇따라 20%대의 중금리 상품을 내놓는 이른바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메기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윤(왼쪽)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과 손종주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대표
5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4개 가교저축은행에 대한 본입찰 결과, 예나래와 예주는 에이앤피파이낸셜(브랜드명 러시앤캐시), 예신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브랜드명 웰컴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러시앤캐시가 9전 10기 만에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는 등 대부업체가 3곳의 가교저축은행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등 대부업체들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평균 20%대의 중금리 상품을 활성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저축은행업계의 적잖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모두 20%대 중금리 상품 출시 활성화를 사전에 조율하고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이라며 "30% 중후반대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고객들이 대부업체가 운용하는 저축은행을 통해 금리인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고, 금융당국도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앤캐시 역시 "그동안 소비자금융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출심사시스템을 개발해 중금리대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최윤 회장도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20%대 이자 상품을 출시해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저축은행 개인 소액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4.8% 수준이다. 대부업체가 인수가 저축은행들이 평균 20%대 중금리 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성공할 경우 기존 저축은행들도 경쟁 상품 출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는 신용평가시스템도 잘돼 있고 개인신용대출에 관한 한 저축은행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들이 저축은행업계에 진출하면 기존 저축은행도 경쟁을 하기 위해선 20%대 중금리 경쟁상품을 출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업계에서도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대출상품 지각변동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대부업계 저축은행이 20%대 중금리 서민대출을 활성화하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출자 입장에선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30%대 대출을 하는) 기존 저축은행의 경우 고객들을 세분화해서 금리인하 여지를 봐야 하는데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지주계열 일부 저축은행들이 'KB착한대출', '신한 허그론' 등 평균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했지만 실적은 미비한 상황이다. 또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공동상품을 내놓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협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10%대 중금리 대출상품을 받으려면 신용등급이 5, 6등급은 돼야 하는데 고객층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은행쪽 거래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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