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차바이오앤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 시가총액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차바이오앤은 바이오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차바이오텍(가칭, 존속회사)과 광학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디오스텍(가칭, 신설회사)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인적분할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시행되지만, 차바이오앤과 같이 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는 인적분할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NHN, LG화학 등 유사 사례를 보면 대부분 인적분할 이전보다 이후의 기업가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인적분할 이전에는 성장성이 높은 것과 낮은 것이 혼재돼 있으나, 인적분할 이후 성장성이 높은 것들만 가지고 있는 회사는 밸류에이션의 프리미엄을 받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위원은 "차바이오앤은 그동안 바이오 및 광학렌즈 사업무문 등 시너지가 나지 않는 업종끼리 혼재돼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할 이후에는 차이바오텍은 세포치료제 개발 및 병원운영 등의 성장성이 전면에 부각되면서 NAVER와 같이 기업가치 상승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는 곧 인적분할 이후의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 올리면서 현재의 그것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속적으로 보유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