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채권 유동성 정크에서 이머징 ‘시프트’

기사입력 : 2014년04월26일 03:48

최종수정 : 2014년04월26일 03:48

최근 3주 사이 이머징마켓 채권 펀드로 35억달러 유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크본드에서 발을 빼는 한편 이머징마켓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도 이머징마켓의 채권이 연초 이후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자 버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선진국 정크본드에서 이들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는 움직임이다.

(사진:신화/뉴시스)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의 채권시장이 연초 이후 5%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선진국 정크본드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자 자금 흐름에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3주 사이 이머징마켓의 채권 펀드로 3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채권 시장에서 250억달러를 빼낸 것과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에네트 디렉터는 “자산 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자금을 이머징마켓의 전략적 채권 펀드로 옮기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주 사이 자금 이동이 활발하며, 이는 이들 채권이 크게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정크본드의 경우 국가 리스크 없이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해 지난해까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를 끌었으나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반면 이머징마켓의 경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터키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가 유동성 유출 및 금리 상승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인 고수익률 역시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머징마켓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은 미국 하이일드 본드에 비해 평균 175bp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JP 모간의 이안 스텔리 채권 전략가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될 만큼 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채권에 적극 베팅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위스 앤 글로벌 애셋 매니지머느의 엔조 포틸로 채권 헤드는 “이머징마켓 채권이 지극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5년간 선진국의 정크본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지만 반전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