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미 정상회담] 클린에너지 셰일가스 등 협력 확대

기사입력 : 2014년04월25일 17:50

최종수정 : 2014년04월25일 19:15

셰일사업 참여· 가스하이드레이트 공동연구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장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정상회담에서 클린에너지와 셰일가스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비전통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논의했다.

조원동 대통령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작년 발표된 한미 에너지 협력선언에 기초 클린에너지와 비전통에너지로 협력을 확대 심화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산업부와 미국 에너지부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공기압축저장) 공동 실증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조 수석은 "미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압축공기 저장방식 전력저장장치는 기존 리튭 장치보다 장기간 전력 저장이 가능해 다양한 목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다"며 "다만 이 기술은 압축기로 인해 부피가 크다는 문제로 인해 그동안 상용화가 안됐고 이를 공동연구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미 양국은 또 미 해군과 군사시설에서 우리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제주도 실증사업에서 이미 검증돼 미 군사시설에 적용,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꾀하겠다는 것.

조 수석은 "산업부와 미 해군성은 해군기지 등에 적용가능한 스마트그리드 및 수송분야에서의 바이오 연료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 추진을 협의중"이라며 "향후 여타 방산시장 진출 가능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미 셰일가스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6개 사업에 4개 업체가 참여중이다. 

우리는 앞서 오는 2017년부터 미국 셰일가스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가 2037년까지 20년간 연 280만톤, SK E&S가 2019년부터 39년까지 연 220만톤을 도입하는 것.

한 미 정상은 동해에 매장된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 부존량 평가 생산방법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수석은 "미국은 가스하이드레이트 탐사 및 관련기술 개발을 개시한 세계 최초·최고 기술보유국"이라며 "향후 생산시험의 구체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천연가스가 저온 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 형태로 존재한다. 동해에 국내 소비량의 17년치에 해당하는 6.2억톤 규모의 부존량이 확인됐다. 내년에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해양 생산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조 수석은 "두 정상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양국 교역 증가 등 경제관계가 심화단계에 진입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중소기업)이 FTA 효과를 보다 누릴 수 있도록 이행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FTA 체결 이후 상품교역은 2010년 902억 달러에서 2013년 1035억 달러로 증가했다. 서비스교역 역시 같은 기간 377억 달러에서 455억 달러로 늘었다.

조 수석은 "한국의 TPP 관심 표명에 대해 미국측은 환영 입장을 내놓았으며 지속적인 예비협의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