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위안화 하락, 왜 언제까지 지속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국, 약세용인 태도 기업 환투기 적극 가담

[뉴스핌=강소영 기자] 위안화 가치가 계속 곤두박질 치면서 약세 기조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중국 은행 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위안 현물환율이 6.2370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한때 6.2460까지 치솟아 심리적 지지선인 6.25위안을 돌파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 현물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폭은 3.17%에 달해 지난해 상승폭 2.9%를 넘어섰다.

시장의 관심은 위안화 가치 하락세의 원인과 앞으로의 환율 전망에 쏠리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24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위안화 환율 가치 하락의 원인을 해외에 거점을 둔 중국 국유기업의 환투기 행위로 지목했다.

◇ 위안화하락  '투기세력 힘겨루기' 산물, 국유기업 가세 
중웨이(鍾偉) 북경사범대학교 금융연구센터 교수는 "국제수지 상황을 보면 위안화가 가치가 내려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외자 유입, 경상수지 흑자, 외채와 외화보유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위안화 평가절하를 유발하는 요인이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외국자본의 대중국 직접투자(FDI)는 매월 100억 달러 수준으로, 1분기 4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기업의 대중 투자 규모도 2조 3000만 달러에 달한다.

경상수지로 인한 외환결제도 1분기 15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3월 대량의 단기성 투기자금이 중국을 떠나면서 외환결제 수지 흑자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그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외채는 420억 달러로 2013년보다 50억 달러 느는 데 그쳤고, 외화보유액도 5억 달러에 달한다. 대외 시장 환경에서 보면 위안화 가치가 내려갈 뚜렷한 요소가 없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외환결제 관련 수치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환결제 수지와 수출입 기업의 물품 대금 거래 수지는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최근 중국에서 두 자금의 거래가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중웨가 교수의 지적했다.

외환결제 수지란 수출입 기업이 물품 대금으로 받거나 보낼 외화를 중국 은행에서 환전한 금액을 합산한 것이고, 중국과 외국의 수출입 기업 간 물품 대금 결제 외화 거래 금액을 합산한 것이다.

1분기 경상계정하의 외환결제 흑자가 1592억 달러에 달했지만, 수출입 기업의 외환 결제대금 수지 흑자는 503억 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화물무역의 외환결제 흑자규모는 1621억 달러지만, 화물무역 기업의 결제대금 거래는 오히려 5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산둥(山東)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중웨이 교수는 이러한 이상 수치 결과가 현재 중국에서 조직적인 세력에 의해 대규모 환투기가 벌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환투기의 주범으로는 해외에 고도의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한 중국 중앙정부 산하의 대형 국유기업을 지목했다. 

◇ 조직적인 환투기 어떻게 이뤄지나
중웨이 교수는 가짜 수출입 거래를 통한 환투기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물건의 움직임 없이, 서류 작업을 통한 환투기가 최근 '각광'을 받는 수법이라는 것.

예를 들어, 중국 수출 기업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상품 수출 주문을 받으면, 외국 기업이 6개월 만기 D/A어음을 발행한다. 어음을 받은 중국 수출 기업은 1억 달러의 선물환을 신청할 수 있고, 이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것이 정상 적인 과정이다.

그런데 6개월 만기가 되기 전에 외국 기업이 중국 수출 기업과의 계약을 취소하면, 중국 수출기업은 위안화로 환전한 금액을 다시 달러로 바꿔 환불을 해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 중웨이 교수는 최근 대규모 세력이 이러한 수법으로 환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수법은 서류상 작업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짜 무역거래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물품 선적·세관신고·검역·보험가입 및 운반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중국 무역 기업의 물품 대금 결제 거래 수치도 이런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수출 기업이 수출 대금으로 받은 외화의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기업이 외국 기업에 지급한 외화의 비중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 당국이 지난해 수출입 외환거래 심사 제도를 완화하면서 심해졌다.

중웨이 교수는 "CNPC, 시노펙 등 중국 대형 국유기업이 중국 내 은행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비중은 10%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기업들은 이미 고도로 금융화됐으며, 중국 위안화 환율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민은행 약세 용인, 시장은 안절부절
25일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일촉즉발'이라는 표현으로 최근 중국 외환시장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환율 전망에 대한 일관성 없는 신호, 엇갈린 경제 전망, 중국 금융 당국의 불분명한 태도와 기업의 환 헤지 수요 확대 등 복합적 요인이 위안화 가치급락을 유발할 '폭풍의 핵'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외환거래 담당자는 "만약 달러-위안 환율이 6.25위안에 달하면,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나 위안화 환율이 6.3위안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위안화 가치 급락에 대한 금융 당국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달러-위안 환율이 6.24위안으로 치솟았을 때, 대형 국유은행들이 많은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 했고, 결과적으로 위안화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국유은행을 통해 금융당국이 시장개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주 중·후반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늘면서 달러-위안화 환율이 6.25위안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간접적인 시장 개입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외환당국이 발표하는 고시환율이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한 외환트레이더는 "중앙은행의 태도가 모호하다. 시장에 뭔가 확실한 신호가 필요하다. (위안화 가치) 하락과 상승의 신호가 뒤섞이면서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당국은 위안화 환율이 다소 불안정안 모습을 보여도 이는 자연스러운 시장 상황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관타오(管濤) 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 사장(司長·처장급)은 "자금 유출입의 기본 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자금 유출입 과정에서 위안화 환율의 쌍방향 변동폭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