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세월호 구조 작업을 위해 수중 구조작업 장비의 하나인 다이빙 벨이 투입되는 등 침몰 10일째일 25일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다이빙 벨은 실종자 가족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것으로 잠수사들이 장시간 물속에 머물면서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날 또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과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 등 현장에서 지휘를 하기로 했다.
김석환 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수색 작업이 지체되자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상황실을 항의방문했다.
전날 실종자 가족들은 팽목항 현장을 찾은 이 장관과 김 청장을 실종자 사고대책본부에 앉혀놓고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 벨 투입 등 적극적인 구조·수색작업을 강력히 요구했다.
가족들은 또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더라도 DNA 검사만 하고 냉동 컨테이너에 넣은 뒤 수색이 완료되면 한꺼번에 개별적으로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수색작업에서 시신 7구를 수습, 오전 9시 현재 사망자는 181명으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