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타임誌는 25일(한국시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총망라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00인에 뽑혔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 명단에서 빠진 반면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름을 올렸다.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리디아 고는 재능과 성숙미를 갖춰 골프팬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사랑받는 선수"라고 칭찬하며 그를 추천했다.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과 지난 해 아마추어로 캐나다여자오픈 2연패 등 기록을 세웠다"며 "그에게 '골프를 그저 즐기라'는 말만 하고 싶다"고 덧붙었다.
100인에는 3선에 성공한 역대 최장수 독일 총리 3위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 2016년 차기 미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오른 재닛 옐런 등 여성들도 영향력 있는 세계 정관계 인물 19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김정은에 대해 2013년 북한 주민의 삶을 다룬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로 퓰리처상을 받은 애덤 존슨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타임지 기고문에서 "지난 1년간 김정은 제1위원장은 각종 책동으로 북한 주민을 착취로 내몰았고 미사일 발사로 동아시아와 세계에 위기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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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