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막판 강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소폭 약하게 출발했다. 이후 중국 HSBC PMI제조업지수 발표에 대한 관망으로 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71%를 기록했다. 미국채 2년물 입찰이 부진해 단기물은 약세를 보였으나 장기물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재료가 없고 거래도 힘이 없는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오랜 기간 견조했던 2000선을 뚫고 올라온 가운데 중국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증시 강세 압력이 가중될 수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오전 초반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날보다 0.7bp 오른 2.885%의 매수호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5년물 14-1호는 전날대비 0.1bp 하락한 3.175%에 거래중이다. 10년물 14-2호는 0.1bp 내린 3.550%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47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5.72를 나타내고 있다. 105.71~105.74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183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3틱 하락한 112.15에 거래되고 있다. 112.18로 출발해 112.11~112.19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날 막판 강세 의식과 코스피 상승으로 소폭 되밀렸으나 딱히 의미를 부여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재료가 없고 거래도 힘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김영정 연구원은 "장중 발표될 중국 HSBC PMI제조업지수에 장이 출렁일 가능성은 있으나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며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5월초에는 연휴도 많아 적극적으로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는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표 대기 중인 대내외 지표들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도 블랙아웃 기간이라 5월초중순까지는 재료가 부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가 오랜기간 막혔던 2000선을 뚫고 올라와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