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덕혜옹주’ 포스터 [사진=극단 그愛생각] |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황실 가족의 모습을 담은 ‘황실 사진전’이 성수아트홀 로비에서 5월2일부터 6월1일까지 무료로 전시된다. 뮤지컬 ‘덕혜옹주’도 같은 기간,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역사가 뮤지컬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사진전에서는 황실문화원의 후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도움으로 덕혜옹주와 황실 가족의 사진 3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덕혜옹주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는 ‘일출심상소학교 사진첩’의 사진들이 소개될 것으로 예고돼 눈길을 끈다. ‘일출심상소학교 사진첩’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고종이 환갑의 나이에 얻은 고명딸 덕혜옹주는 고종황제가 승하한 뒤 14살의 나이(일출심상소학교 5학년)로 강제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대한제국 황손들의 일본 유학이 정책적으로 추진된 시기였다. 이후 일본의 소 다케유키 백작과의 정략결혼, 정신병원 감금, 이혼, 딸의 실종 등 비극적인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한편 뮤지컬 ‘덕혜옹주’는 마지막 황녀로서의 덕혜옹주보다는 한 여인으로서 덕혜에 집중하고 있다. ‘엄마’ 덕혜, ‘여자’ 덕혜의 삶을 통해 관객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다간 인간 덕혜옹주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오는 5월2일부터 6월1일까지 성수아트홀 로비에서 소규모로 열리는 ‘황실 사진전’은 쉽게 볼 수 없었던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뮤지컬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