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절친한 사이로 거듭난 배우 송승헌과 온주완 [사진=NEW] |
영화 ‘인간중독’을 통해 상반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송승헌과 온주완이 실제 촬영장에서는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해 눈길을 끈다.
극중 모두의 신임을 한몸에 받는 엘리트 군인 김진평 역의 송승헌은 난생처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여인이자 부하의 아내 종가흔(임지연)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며, 지고지순한 로맨티시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사랑하는 여자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생전 처음으로 꽃꽂이를 하고, 로맨틱한 왈츠를 배우는 등 모든 여자가 꿈꾸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여심을 설레게 한다.
반면,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할 수 있는 진평의 부하 경우진을 연기한 온주완은 나쁜 남자로 분해 여심을 뒤흔든다.
모두가 모인 파티에서 군단장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젊고 아름다운 부인 가흔을 이용하고 폭언도 서슴지 않는 등 출세에 대한 커다란 야망을 내비치며 상남자 모습으로 진평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러나 극중에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상반된 매력의 라이벌 관계인 두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영화를 통해 막역한 사이가 됐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영화 속 역할과는 180도 다른 성격을 지닌 상남자 송승헌과 막냇동생처럼 친근하고 활기 넘쳤던 온주완은 서로 스스럼없이 호형호제하는 절친 사이로 발전했다는 후문.
실제 ‘인간중독’의 촬영현장을 담은 스틸에서도 볼 수 있듯, 두 사람은 함께 촬영 장면을 다정하게 모니터하는가 하면 NG가 나자 함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 춤을 추는 등 연신 훈훈한 촬영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미 크랭크인 당시 온주완은 “촬영 전부터 이미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해 너무나 마음 편하게 연기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해 두 사람뿐만 아니라 전 배우와 제작진의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한편, 훈훈한 두 남자의 반전 매력과 환상적인 팀워크 속에 탄생한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내달 1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