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롯데마트는 최근 경기 불황, 대형마트 영업규제 및 일본 방사능 여파를 뚫고, 수산물 소비가 반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수산물 매출에서 가장 큰 구성비를 차지하는 '생물 생선'의 소비회복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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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일본 방사능 여파로 수산물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고, 이상 기온으로 갈치, 고등어 등 인기 생선의 생물 어획량이 줄며 반건 생선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반건 생선의 경우 원물 비축을 통해 생물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공급이 원활하고 가격 변동 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생물 생선의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일본 방사능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줄어든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최근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 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롯데마트 생물 생선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갈치'의 경우, 올해 1~3월 전국 수협 위판장 및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은 지난해 4271톤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9699톤을 기록했고 평균 도매가격(4월 1일~16일)도 지난 해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올해 들어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살아나며, 생물 생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산지 다변화와 유통 단계 축소 등으로 다양한 생물 생선을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